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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오랜만에 재미있게 본 영화.
병원에서 수백여 명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한 간호사(실화)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개봉 2022.10.19.
장르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122분
감독: 토미아스 린드홈
주연: 에디 레드메인, 제시카 차스테인
영화 줄거리는 참 단순합니다. 사람들을 죽이는 한 간호사를 잡는 이야기. 끝.
그런데 두 배우의 연기와 연출이 뛰어나서,
보는 내내 심장 쫄깃하고 끝까지 긴장감을 놓기 어려웠습니다.
음악도 훌륭. 그리고 제가 제시카 차스테인의 팬이기도 한데 이번에도 믿고 볼 수 있었어요.
호불호는 갈릴 듯. 줄거리만 중시하는 분들이라면 좀 지루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고,
연출, 연기, 그 밖에 작품의 완성도를 중시하는 분이라면 매우 만족하실 듯 합니다.
저는 별 네 개.
이번에도 느꼈지만, 소설이든 영화이든 줄거리는 사실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화려한 줄거리인데도 엉망인 소설이나 영화가 얼마나 많은지.
반대로 단순한 줄거리인데도 큰 감동을 주는 소설이나 영화도 많지요. 예컨대 스토너 같은 소설이 떠오르는군요.
그렇다면, 우리들의 인생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배경이나 캐릭터, 서사는 저마다 다를테고 어떤 줄거리는 화려하고 어떤 줄거리는 단순해보일 수 있겠지만
(예컨대 화려한 커리어를 밟은 사람도 있겠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겠고)
그 인생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완성도 있는가는 사실 줄거리만으로는 알 수 없다는 것.
길고 짧음과도 무관한 것 같고요.
그렇다고 무엇이 그 아름다움, 완성도를 결정하느냐 자문해보면 대답이 잘 떠오르진 않네요.
어떤 영화가 아름답고 훌륭한지 그 요인을 한 마디로 찝어 말할 수 없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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