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조부 프로필과 친일행적 정리 (오오타니 마사오)

정진석 의원은 12일 조선은 내부에서 부패해 망했고, 일본은 조선과 전쟁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발언했습니다. 그러자 임선숙 민주당 최고위원이 친일 경력이 있는 정위원장 조부가 창시개명한 이름까지 공개하며 사과를 촉구했는데요. 정진석 조부가 정말로 친일 경력이 있는 것인지 프로필과 친일행적에 대하여 정리해보았습니다.

 

정진석 조부 한국이름은 "정인각"인데, 창씨개명한 이름은 "오오타니 마사오"입니다.  창씨개명한 사람은 사실 꽤 많았는데, 이것이 끝이 아닙니다. 아래에서 살펴보겠습니다.

 

정진석 조부 프로필

이름: 정인각

창씨개명: 오오타니 마사오

 

출처: 더불어민주당 영상

 

참고로, 정진석 의원은 1960년에 태어나 내무부 공직자였던 아버지를 따라 전국을 누비며 자랐고,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일보 기자로 사회부에 취직하여 여러 번 상을 받았습니다. 그러다가 15년 간 기자생활을 접고 김종필 총재의 특보로 39세에 정게에 입문합니다. 아버지 정석모 의원의 지역구인 충남 공주, 연기 지역 세습받아 16대 국회의원에 당선했으며, 이명박 정부에서는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으로 발탁되기도 했습니다.  그는 2016년 4선에 성공했고, 새누리당 원내대표도 했습니다. 현재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입니다.  

 

결혼을 충남방직 창업주이자 11대 국회의원 지낸 이종성 회장 차녀와 했는데, 세간의 인식과 달리 대학교 1학년 때 만나 5년 연애 끝에 결혼했다고 합니다.

 

정진석 조부 친일행적 정리

 

정진석 의원 조부인 정인각은 1919년부터 1928년까지 계룡면 서기, 1929년부터 1942년까지 계룡면장을 지냈습니다.

 

게다가, 조선 총독부는 만주 사변에서 공로를 세웠다면서 정인각, 정진석 조부에 대하여 공적 조서를 작성해주었습니다.  

 

무슨 공적인가?

 

만주사변이 일어날 당시 막대한 금액의 비행기 헌납금을 바쳤으며,

군수물자 조달, 공출에 공을 세우고,

식민지 조선 사람들에게 일본에 충성하라는 강연회를 열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만주사변에 대해 궁금한 분들이 계실텐데요.  만주사변이란 일본이 만주를 식민지하기 위해 1931년 일으킨 전쟁을 말합니다.  여기서 일본은 선전포고도 없이 총공격을 개시해서 30만명이 넘는 무고한 시민을 학살했습니다(남경대학살사건).  자세한 내용은 나무위키를 참고해주세요.

https://namu.wiki/w/%EB%A7%8C%EC%A3%BC%EC%82%AC%EB%B3%80

만주사변 - 나무위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정인각은 1941년 총력운동 전개 및 일본정신 함양 등을 목적으로 매일신보사 주최 일본에 파견한 "성지참배단"의 일원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일본의 각종 성지를 참배하면서 조선인들에게 일본 전쟁 참여를 독려하는 활동.

 

신문에 사진과 함께 기사도 실렸는데, 조선총독부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동아일보 1938년 5월 22일자

 

 

정진석 부친은?

 

정인석 의원의 부친은 해방 이후 15년 뒤 내무부 경무과장으로 시작해 충남도지사, 10~15대 국회의원 및 내무부장관을 지냈습니다. 

 

친일인명사전 등재?

 

다만, 정진석 조부 오오타니 마사오의 경우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바는 없습니다. 이는 오해입니다. 

하지만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되지 않았다고 하여 친일파가 아닐까요?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하여 민족문제연구소 관계자는 "여러 문건을 통해 정인각의 친일행적이 나타나긴 했지만,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되지 않은 것은 직위가 면장으로 고등관료가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정진석 의원의 발언은 참 아쉽네요. 참고로, 정진석 의원은 자민련 의원 당시 친일청산법 발의에 반대했던 적도 있습니다. 일관된 역사의식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참고:

http://www.newspago.com/2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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