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로 돈 벌기, 지속가능성
구글 애드센스로 돈을 벌어보려고 이것저것 알아보고 글을 쓰다가,
어느 시점에 지속가능한지 스스로에게 묻게 되었다.
오직 키워드만 바라보며 글을 올리면 스스로 공허해지지 않을까.
무엇보다, 내가 계속 지치지 않고 글을 올릴 수 있을까.
물론 월급에 버금가는 부수익이 나온다면 지쳐가면서 글을 쓸 수 있겠지만
나에게는 변호사라는 본업이 있고,
남는 시간에는 사랑스러운 아이, 그리고 와이프와 시간을 함께 보내야 하며,
그러고도 남는 시간에는 운동도 하고, 책도 보고, 영화도 보고, 나는 솔로같은 방송도 보고,
이러다보면 "시간"이 없다.
티스토리 애드센스로 의미있는 정도의 돈을 벌기 위해서는
하루에 아무리 적어도 2시간 이상은 꼬박 투자해야 할 것 같은데,
그 2시간을 쓸만큼 가치가 있을까?
무엇보다도 티스토리 애드센스에는 "진입장벽"이라는 것이 없다.
타이핑을 할 수만 있으면 전 세계 어느 누구든지 글을 쓰고 광고를 붙일 수 있으니.
물론 애드고시를 통과해야 하지만.
아마도 대부분이 나와 비슷한 생각의 흐름을 통해
애드센스에 도전하다가 포기하고 그 시간을 다른 데 쓰는 것 같고,
바로 그렇기 때문에!
애드센스를 "전업"으로 생각하고 미친듯이 파고드는 사람들이
그 파이 대부분을 먹는 것 같다.
결국 선택이다.
이도저도 아니게 하다가는 귀한 시간만 날리게 될 것이다.
하려면 제대로, 빡세게, 상위 1%에 해당하는 Input을 들여 파고들고,
그게 아니라면 마음을 비우고, 그저 내가 관심있는 분야에 관하여 글을 쓰면서
글을 쓰는 행위가 나의 마음을 공허하게 만들지 않도록, 오히려 충만하게 하도록 하는
그런 마음자세로 글을 쓰면서 수익이 나면 좋고 하는 마음으로 접근하는 편이 좋겠다고 생각한다.
결국 나와 내 환경에 대한 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
전자의 길은 힘들고 귀찮고 어렵다.
그 어려움을 뚫을 각오가 되어 있는가.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일단 결정했다면 전면승부를 걸어보는 것이 좋겠다.
나의 경우에는 본업에 집중하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을 잠정적으로 내렸다.
즉, 이 블로그 제목처럼 "공부하는 변호사 & 투자자"가 되어서,
변호사 업무와 투자에 도움이 되는 공부를 하고
그런 지식들을 갈무리하여 남기는 형태로 글을 쓰면서 본업에 푹 빠지도록.
너도나도 투잡 쓰리잡을 외치는 시대에
본업 외길의 길을 걷는 것이 오히려 블루오션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해본다.
변호사로서 전문성을 기르고,
그런 전문성을 알아봐주는 누군가를 만난다면
나에게는 그 또한 기쁜 일이다.
거기에 투자 정보를 정리하면서 나의 투자를 복기하고 새로운 투자 기회를 발구한다면
거기에서 노동소득을 뛰어넘는 자본소득을 올릴 수도 있는 일.
그러다가 은퇴히면 그 때 소일거리로 애드센스에 도전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